최근 주변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추세와 지속적인 유류비용의 상승으로 휘발유값이 1,800원대, 경유값이 1,500원대에 이르기 시작하면서 다음 자동차로 전기차는 어떨지 생각을 해보며 전기차와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전기차를 타보지 않는 이상 글로써 전기차에 관한 것들을 알아보기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한번 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전기차 시승 예약을 하고 주행해보게 되었는데요, 오늘 저의 첫 번째 전기차 시승기 및 주행기를 담아볼 차량은 바로 테슬라의 모델 Y입니다.
1. 테슬라 모델 Y는 어떤 차량인가?
테슬라의 모델Y는 SUV입니다. 참고로 제가 타고 있던 자동차도 SUV인데, 또다시 SUV를 알아보게 된 것 은 세단형 차량이 가질 수 없는 높은 시야각과 넓은 수납공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족과 함께 탑승할 것을 생각해본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튼튼해 보이는 SUV 차량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모델3과 같은 세단형 테슬라가 튼튼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여러모로 생각해봤을 때 SUV가 저에게 더 어울리는 차량이었다고 생각하고 시승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Y의 트림은 국내 자동차와는 달리 매우 간략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테슬라 모델Y의 트림에서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로 나뉘는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 차이는 약 900만 원입니다. 두 트림의 차이는 매우 간단합니다.
트림 차이는 크게 가속, 주행거리, 최고속도, 구동 장치로 총 4가지의 차이가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0-100km/h 도달시간 | 주행 가능 거리 | ||
롱레인지 | 5.0초 | 롱레인지 | 511KM |
퍼포먼스 | 3.7초 | 퍼포먼스 | 448KM |
최고 속도 | 구동 장치 | ||
롱레인지 | 217KM/H | 롱레인지 | - |
퍼포먼스 | 250KM/H | 퍼포먼스 |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 (AWD) |
국내 차량의 경우 트림을 선택하게 되면 상위 등급으로 올라게 되어 더 좋은 차량으로 거듭나는데 비해 테슬라의 트림은 조금 더 실용적이면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느냐 혹은 스포티하게 주행 가능하면서 조금 더 짧게 갈 수 있느냐의 차이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모델Y의 시승을 위한 방문을 해야 하는데 경남 쪽에서 가장 가까운 테슬라 서비스센터의 위치는 부산이었기 때문에 부산에 입점한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시승 신청 예약을 거친 후 방문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시승 신청은 방문하여 신청도 가능하지만 전화상으로도 가능하며, 시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가야 시승이 가능한 점을 상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모델Y 시승을 위한 부산 테슬라 서비스센터의 위치는?
위 사진은 제가 찾아간 부산 테슬라 서비스센터의 전면부 모습입니다. 수영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은 테슬라 매장으로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만, 연산동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은 좌회전을 받아서 들어가야 하는데 조금 헷갈리실 수 도 있습니다.
연산동 방면에서 들어가는 경우 위 사진과 같은 사이 골목의 사이로 좌회전받아서 직진하시다가 우회전하여 테슬라 매장의 입구 앞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자세한 부산 테슬라 매장의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은 아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부산 테슬라 서비스센터 주소 : 부산광역시 연제구 좌수영로 290(구주소: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148-26)
- 부산 테슬라 전화번호 : 0507-1383-2503
- 부산 테슬라 영업시간 : 매일 10:00 ~ 19:00
3. 테슬라 모델Y 시승기 및 주행 후기
1) 부산 테슬라 시승 코스 : 테슬라 모델Y를 시승하기 위한 준비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가지고 온 운전면허증을 테슬라 매장의 직원분에게 확인시켜준 후 곧바로 시승이 시작되었고 모델Y 주행 코스는 매장에서 출발하여 반여동 농산물 시장을 거쳐 다시 테슬라 매장까지 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 테슬라 모델Y 출발 전 시승기 : 출발하기 직전 간단한 조작법 설명을 듣게 되는데 테슬라 모델Y을 설명을 듣는 동안 느낀 것이 있다면 심플하지만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차량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굉장히 심플하지만 운전자 좌석 한가운데에 있는 LCD 터치식 패널을 통해 모든 것을 다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숨어져 있었습니다.
테슬라 모델Y의 조작은 굉장히 직관적이면서 쉬운 편에 속했는데 가령 예를 들면 테슬라 에어컨 조작의 경우 바람 세기와 바람의 방향 등을 터치식 패드를 통해 손가락으로 터치한 후 슬라이딩하여 바람 양을 조절하거나 온도를 + 혹은 - 버튼을 눌러 올리고 내릴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차량의 대부분을 비슷한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었고, 구매 후 차량에 적응하게 되면 굉장히 쉽게 컨트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테슬라 모델Y 주행 후기 : 시동을 거는 방식은 일반 차량의 와이퍼를 조작하는 봉으로 테슬라 차량을 조작할 수 있었는데 이 봉을 통해서 드라이빙 모드, 중립 모드, 후진 모드 등을 설정 후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테슬라 가속 페달을 밟게 되면 시동이 걸린 것 같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움직이게 되는데 내연기관의 자동차를 타던 사람들이 타게 되면 움직이자마자 신기하다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로 조용하면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3-1) 테슬라 가속페달과 회생제동 : 테슬라 직원의 설명에 따라 부산 도시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전까지는 일반 모드로 주행감을 익혔는데 테슬라의 회생제동을 처음 겪은 저의 경우 페달을 밟고 떼는 게 어색했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 내연기관의 자동차의 경우 가속페달을 발에서 떼게 되면 천천히 속도가 줄어들지만 테슬라의 경우 발에서 가속 페달을 떼게 되면 몸이 움찔할 정도로 속도가 줄어들면서 속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을 익힐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엔진 브레이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회생제동의 경우 이렇게 페달을 떼게 되면 차량이 직진하던 힘에 의해 전기가 다시 충전되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3-2)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 후기 : 사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시승을 하게 될 부분입니다. 이전부터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현재 그 어느 회사의 자율주행기능이 따라오지 못할 만한 수준이라 칭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었는데 이번 시승기를 통해서 중점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자율주행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오토파일럿과 하나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오토파일럿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옵션이며,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의 경우 현재 900만 원 상당의 추가금을 지불해야 장착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이번 시승을 통해서 테슬라의 FSD기능까지 잠시 짧게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해보고 감탄하지 않을 사람이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한 예로 도시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인 테슬라 모델Y를 FSD기능을 켜놓고 차선 이동을 위해서 좌측 깜빡이를 넣으니 좌측 차선의 차량 움직임을 테슬라 컴퓨터가 인지한 후 안전한 때에 차선을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차선에 차를 이동시키고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도시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일반도로에서 앞 자동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앞 차량이 멈추면 테슬라 모델Y도 함께 멈추었다가 조금 움직이면 같이 조금 움직이면서 직진 주행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기능을 통해서 정체구간이 심한 도로에서 사용하게 되었을 경우 상당히 운전 피로도를 낮춘 상태로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3-3) 테슬라 FSD의 아쉬웠던 점 후기 : 테슬라의 아쉬웠던 자율주행은 신호등 인식과 과속 구간에 대한 인식의 부재였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신호등에 대한 인식과 정지선에 대한 인식 기능이 점차 활성화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그런 기능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신호등이 정차신호를 보내고 있고 앞차가 없는 경우에는 인식하지 않아 사용하는 것에 주의를 둘 필요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테슬라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한국의 도로에 맞는 신호를 감지하여 자율주행이 가능하게끔 업데이트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업데이트가 되더라도 100% 활용 가능한 FSD기능을 사용하려면 조금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3-4) 테슬라 모델Y의 가속능력 : 모든 전기차들은 내연기관 차량들에 비해 가속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의 차량들이 엔진에서 구동계로 힘을 전달하는 과정 중에서 동력손실이 일어나는 부분도 있고 여러 과정 들을 거쳐서 휠이 굴러가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경우 휠에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 페달을 밟게 되면 전기신호로 직관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게 됨과 동시에 전기의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가속이 상당히 빠른 것으로 알고 시승에 임했습니다. 정해진 테슬라 시승 코스를 주행하던 중 안전을 확보한 후 짧게 가속해볼 만한 구간이 나타나 페달을 밟아보았는데, 이 가속감은 마치 내연기관의 포르쉐급 이상의 가속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상당히 놀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급가속을 하게 되면 배터리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게 되겠지만요.
3-5) 테슬라 모델Y의 유지 관리비 : 테슬라 모델Y의 시승주행이 끝난 후,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직원분과의 이야기는 이어졌습니다. 주행에서 굉장히 큰 만족을 얻었고 추후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서였습니다.
역시나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소모품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 테슬라 모델Y뿐만 아니라 전기차 종류 자체가 일반 내연기관에서 고려하던 것들에 대한 것들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대화였던 것 같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소모품은 타이어, 와이퍼, 와이퍼액 정도가 되는데, 제가 찾아본 유튜브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시승기를 들어봐도 이 이상의 소모품에 대한 교체비용은 따로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역시나 테슬라 매장측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외에는 다른 소모품에 대해서 이야기는 없었던 듯 합니다.
4. 테슬라 모델Y 후기를 마무리하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가진지 얼마되지 않아 이렇게 시승 신청을 통한 시승까지 하게 됨으로써 인터넷 글들에 의한 테슬라 모델Y의 평에 대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점차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설과 발전해나가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확충될 것이라 생각해본다면 현재 약 7천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Y는 부담스런 가격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무공해차량 보조금 지원을 통한 차량 구매비 지원을 받는다면 한번 고려해볼만한 수준이라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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